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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現상태면 한국신용 유지"/무디스 한국담당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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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現상태면 한국신용 유지"/무디스 한국담당 국장

입력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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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한국 담당인 토머스 번 국장은 8일 "북한 핵 문제의 상황에 변화가 없으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토머스 번 국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동북아경제포럼'에 참석, "SK글로벌 문제는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북한 핵이 제일 큰 문제"라며 "북한의 상황변화를 지켜보면서 한국의 신용등급 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주미한국상공회의소 초청강연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재처리에 들어가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추가적인 도발행위를 벌일 경우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 낮춘 데 대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플루토늄시설 재가동 등이 이유였다"며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한국의 신용등급은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온 스티븐 보스워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부과 결정과 관련, "미국 의회는 앞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수입을 억제하려 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계속 둔화할 경우 수입제한조치를 강화하는 등 무역분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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