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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株 연체율 악몽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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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株 연체율 악몽 탈출?

입력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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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주들의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연체율 악몽 탈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국민, 외환, LG 등 신용카드주 3인방은 지난 주말에 이어 2거래일째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외한카드는 2거래일 동안 약 18%, LG카드는 2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카드사 정상화방안과 지난달 연체율 하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효과가 종목별로 차별화하거나 시기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카드주의 강세 요인으로 3월 연체율 하락 가능성, 카드사들의 자구책,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의 카드채 신용등급 유지, 기술적 반등 등 4가지를 꼽았다. 장기적 요인인 연체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들었다.

현대증권은 국민카드의 경우 지난달 연체율이 전월보다 줄거나 같을 전망이어서 상승모멘텀이 2개월 연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고 LG카드는 1월부터 증가한 연체금액이 지난달에도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현대증권은 카드사들의 지난달 연체율 발표를 앞두고 국민카드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LG카드는 아직 추세전환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카드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유지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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