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또다시 조기강판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박찬호는 7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홈구장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등판, 3이닝 5피안타(1홈런)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졌다. 텍사스는 2―11로 대패. 박찬호는 삼진 3개를 잡아냈으나 제구력 난조로 투구수가 75개나 됐고 2경기에서 5와 3분의2 이닝동안 10점을 내줘 방어율이 15.88로 치솟았다. 직구 스피드가 140㎞대 초반을 맴돌았고 제구마저 되지 않아 시애틀 타선을 막아낼 수 없었다. 일본 출신의 시애틀 톱타자 이치로와 3번 대결, 안타1개를 맞고 삼진1개를 뺏었다.
박찬호는 1회초 2사후 시애틀의 3번 에드가 마르티네스에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2회에도 1사 후 볼넷에 이어 카를로스 기엔과 댄 윌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3회들어 몸에 맞은 볼과 내야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한 박찬호는 밀어내기 데드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줬다.
4회초에 첫 타자 이치로에게 우전안타를 맞자 벅 쇼월터 감독은 곧장 마운드에 올라 C.J 니트코브스키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찬호는 1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7일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전에 선발등판한 서재응(26·뉴욕 메츠)은 4와 3분의2 이닝 동안 10피안타 2탈삼진 3실점(방어율 5.79)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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