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급증세를 보이던 사이버쇼핑몰 거래금액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사이버쇼핑몰 통계'에 따르면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5,638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9% 줄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의 거래액(4,383억원)에 비해서도 28.6% 증가에 그쳐, 평상시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 70∼80%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달에 비해 10.6% 줄었으며, 여행 및 예약서비스 10.9%, 식음료 및 건강식품 14.9%, 스포츠용품 4.9%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사이버쇼핑몰 사업체 수는 전달보다 2.9% 늘어난 3,082개를 기록, 2000년 4월 통계조사 시작 당시의 1,444개에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백화점 등에 비해 불황을 덜 타던 사이버쇼핑몰의 거래액 감소는 소비심리가 그 만큼 크게 위축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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