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에 대비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정년제에서 건널목의 신호등 체계에 이르기까지 고령사회에 적합한 사회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합니다."자타가 인정하는 노인정책 전문가인 민주당의 김성순(62·사진) 의원은 올 초 가족통합적 관점에서 노인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건전가정육성법(가정복지기본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현재 0.4%에 불과한 노인복지예산을 노무현 대통령 임기내에 2%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조기도입, 급성기병상의 요양병상 전환 등도 제안하고 있다.
서울시 사회과장, 보건사회국장 등을 거치면서 노인문제에 일찌감치 눈을 떴던 그는 2000년 16대 총선에 나서기 직전까지 송파구청장으로 일하면서 노인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면서 지방자치행정이 중심이 된 노인복지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가 제안해 만들어진 국무총리 직속의 '노인보건복지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노인보건복지종합대책을 만들었다.
"정책제안을 위해 아직도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고말하는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기상, 2시간 정도는 관련서적, 자료 등을 읽는다. 지난해 '생각하는 노년이 아름답다'(동인)도 출간했다. 복지의 수혜자로 머물러 있는 노인들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방법론이다.
"퇴직 후는 젊은 시절에 못했던 것을 하면서 인생을정리하는 단계인 만큼 욕심을 버리고 사색을 통해 인생의 멋을 찾아야 합니다. 남들에게 대접받기 보다 스스로 베푸는 사람이 되야 한다는 취지에서 건강관리와 봉사가 중요합니다."
/김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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