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속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일반 우량주가 오르고 기술주들은 내리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미군이 바그다드시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살아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36.77포인트(0.45%) 상승한 8,277.15포인트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40포인트(0.27%) 오른 878.85포인트로 각각 마감됐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피플소프트의 수익악화 경고로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06포인트(0.94%) 떨어진 1,383.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실적 경고의 당사자인 피플소프트는 8.97%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각각 2.49%, 2.15% 내렸다.
UBS워버그가 실적을 하향 전망한 인텔도 2.96% 하락했다. 바이오기업인 어피메트릭스도 1분기 매출액이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경고속에 34.54% 폭락했다.
그러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는 분기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메릴린치의 전망 덕분에 2.58% 올랐다. 제약주인 화이자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1.55% 상승했다.
주간단위로는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모두 2주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단위로 1.2%,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1.0% 1.6% 올랐다.
한편 4일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5.8%로 나타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좋은 편이었으나 농업을 제외하고 다른 업종에서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고용지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인베스코펀드그룹은 본격적인 1∼3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기술주들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일자리 감소로 증시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 봤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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