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생소한 직업을 가진 장소영(42·여)씨는 미용분야에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온 개척자다. "그냥 옷이 좋아서 의상을 전공했고, 85년 사회 첫발을 의상제작으로 내딛었습니다. 93년 코디네이터라는 말이 생소할 때 그 분야에 뛰어들어 배우, 모델 등의 옷 입기를 돕다가 메이크업까지 맡게 됐고, 그 일이 전문화해 스타일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장씨의 변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94년 문화센터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매력 찾기' 강좌를 시작하면서, 일반인들도 외모 가꾸기 욕구가 간절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후 어떻게 하면 '이미지 메이킹'을 대중화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2002년 초 '장 이미지 닷컴'(www.jangimage.com)을 만들었습니다."
장 이미지 닷컴에 가입한 회원들은 1달간 4회 정도 집중 강습을 통해 스스로의 매력을 찾고 가꿀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또 큰 행사에 참가할 때나, 1년 가량 지난 후 다시 변신이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같은 이미지 컨설팅 가입비는 80만∼130만원. 사업초기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가입회원은 50여명 정도다.
장씨는 이미지컨설팅의 성공비결은 솔직함에 있다고 말한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기에, 일이 늘 새롭고 즐겁다"는 장 씨는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기에 사업전망도 밝고, 능력만 있다면 저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이미지 컨설팅을 좀 더 체계화해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실무교육 과정을 개설해 이미지 컨설턴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02)547-9337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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