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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창업·경영 성공 클리닉]아파트 근처 캐주얼의류점 장사안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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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창업·경영 성공 클리닉]아파트 근처 캐주얼의류점 장사안돼 걱정

입력
200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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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아파트단지(2,500세대) 근처에서 캐주얼 의류점을 3년째 운영하고 있는 35세 여성입니다. 입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영향 때문인지 매출이 심하게 떨어져 이제는 현상유지도 어렵습니다.

요즘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소자본 사업자들의 매출이 20∼30% 심한 경우 50% 가까이 떨어진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비교적 경기를 타지 않는 생활밀착형 사업아이템이 소자본 사업에는 유리합니다.

현재 의뢰인이 운영하는 점포의 입지조건은 괜찮아 보입니다. 그러나 캐주얼 의류업은 동대문, 명동, 강남 등으로 고객이 몰리고, 부도심 상권에도 대형 의류쇼핑몰들이 계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유명브랜드들이 공격적인 할인 판매를 하고 있어 재래시장 상점들이 심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제품의 다양성이나 가격, 품질, 혹은 쇼핑여건 등에서 현저히 경쟁력이 떨어져 있는 데다, 요즘 신세대들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아웃웨어는 주로 브랜드제품을 구매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유통 판매업이 전통적인 점포사업에서 온라인 사업으로 상당부분 전환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의뢰인의 경우 현재의 점포에서 할인매장 형태의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주문이 동시에 가능한 체인본부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풍조에 따라 각종 할인 전문점들이 뜨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적절합니다. 점포 규모를 감안하여 의류 외에 신발, 모자, 속옷, 잡화 등을 함께 취급하는 복합형태의 프랜차이즈 토털패션전문점을 운영하시는 전략이 적절합니다.

소비자들은 원스톱(one-stop)쇼핑을 선호하며, 동네 상권에 입지해 있기 때문에 같은 계열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함으로써 전문점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일인당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끝으로 경기가 어려울수록 단골에게 더욱 정성을 쏟아 구매 빈도를 높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꼭 필요하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인호 창업e닷컴 소장 ceo@changu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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