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일 대통령직 인수위가 활동하던 당시 언론의 오보와 과장·추측보도 사례를 담은 '오보백서'를 발간, 배포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제작된, '너무한 당신'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에는 정정·반론보도 사례와 유형별 과장·왜곡보도, 추측·작문성 정책보도, 인수위 공식해명 사례 등이 조목조목 나열돼 있다.정정·반론보도 사례로는 '노무현 당선자, 일본에 대북 중유공급 요청'(1월18일자 조선일보), '인수위와 정부, 동북아 중심국 정책 충돌'(2월6일자 문화일보) 등 4건이 제시됐고 '철도 민영화 백지화'(1월28일자 세계일보) 등 12건은 과장·왜곡보도 사례로 지적됐다.
언론사별로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한 지적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문화·세계일보가 각 7건, 중앙일보가 6건, 대한매일·국민일보·매일경제가 각 3건, 한국일보·한겨레신문이 각 2건이었으나 방송사에 대해서는 한건의 지적사항도 없었다.
그러나 오보백서가 인수위의 잘못된 브리핑이나 인수위원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따른 보도, 내부검토후 실제 정책으로 채택된 사례, 관점의 차이까지 무리하게 오보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등 언론에 대한 몰이해와 반감을 표출했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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