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廉 "여행경비일 뿐" 安 "檢이 판단할것" / 염동연·안희정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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廉 "여행경비일 뿐" 安 "檢이 판단할것" / 염동연·안희정 해명

입력
200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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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염동연 인사위원은 6일 "고교 후배인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 경비 명목일 뿐 대가성 자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수자원공사 감사 시절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1999년 8월19일 출소, 집에서 쉬고 있는데 김 전 회장이 만나자고 해 그의 사무실에 갔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이 '여행 경비를 드릴 테니 바람 좀 쐬고 오라'며 직원을 시켜 회사 주차장에 있던 내 차 트렁크에 포장된 상자를 실었다"는 것. 그는 "집에 와서 보니 현금이 5,000만원이나 돼 큰 돈이어서 전화해 '부담된다'고 했더니 김 전 회장은 '봉제품 유통 경기가 좋아 괜찮다'고 했다"면서 "일각에선 내가 먼저 후배에게 생활비와 취직을 부탁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YT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1998년∼2000년 3년 동안 생수 회사를 경영하고 있어서 누가 로비스트로 고용할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2억원 수수 여부에 대해선 "그 문제에 대해 검찰이 판단을 하리라 본다"며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휴대전화를 꺼놨으며 집 전화도 연결되지 않았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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