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베이비' 출산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6일 산부인과 병원에 따르면 서울 H대병원 산부인과는 2월 82건에 달했던 분만건수가 3월 96건으로 17% 정도 늘었고, 이 달 들어 6일 동안 20건에 달했다. 또 서울 쌍문동 E산부인과도 하루 평균 1∼2건에서 3월 이후 6∼7건으로 늘어나는 등 대부분 산부인과 병원들이 급증한 분만 환자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H병원 관계자는 "출산이 급증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출산일 등 주기를 따져볼 때 지난해 월드컵 때 임신한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S산부인과 원장 강모(36·여)씨는 "최근 미혼모 3,4명을 분만시켰는데 지난해 월드컵 거리응원 등에 편승해 뜻하지 않게 아이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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