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최고 90%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둔화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3월말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0.85%에서 1.6%로 3개월 만에 90% 상승했으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1.21%와 1.04%에서 1.71%와 1.4%로 각각 40%씩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2.2%에서 2.6∼2.7%로 약 2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월말에 비해서는 3월 가계대출 연체율이 은행들의 연체관리 총력전에 힘입어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2월말(1.78%)에 비해 연체율이 약 0.2%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은행과 외환은행도 2.8%와 1.5%에서 각각 0.1%포인트씩 낮아졌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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