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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올해부터 시간 제한없이 연장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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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올해부터 시간 제한없이 연장 12회

입력
2003.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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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쿠션 의자에 앉아 심야야구를 즐긴다.'올 시즌 프로야구가 제공하게 될 달라진 풍속도 중의 하나다. 프로야구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야구가 펼쳐지는 것은 물론 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야구장들은 새 단장을 마쳤다.

먼저 심야야구의 등장이다. 승부가 나지 않을 때는 밤 10시30분으로 시간제한을 뒀던 기존 경기방식을 바꿔 올 시즌부터 시간에 관계없이 연장 12이닝까지 치러서 승부를 가리도록 했다. 경기가 자정을 넘겨 이틀에 걸쳐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또 승률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도 다승제로 바꿨다. 무승부는 패배나 다름없게 된 것이다. 1승을 더 따내기 위해 벌이게 될 각 팀들의 총력전은 스탠드의 열기를 가열시킬 전망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기존 3명(2명 출장)에서 2명(2명 출장)으로 줄이는 대신 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바꿀 수 있는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변경했다.

입장 요금이 구단 자율에 맡겨지면서 천편일률적이던 입장권 구입에도 골라먹는 재미가 생겼다. LG가 판매하는 3∼4인 기준의 패밀리티켓과 연인들을 위한 커플티켓을 이용하면 15% 싼 값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홈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롯데의 연간회원에 등록하면 50% 할인혜택을 받는다.

야구장 분위기도 바뀐다. 잠실구장은 조명시설 교체로 야간경기를 2배 가까이 밝게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3m로 낮춰진 관중석 보호망은 보다 박진감나는 경기 관전을 가능하게 한다. 구장의 2층 복도에는 26평의 놀이방 시설까지 설치돼 가족관람이 더욱 편리해졌다.

현대는 수원구장의 내야 좌석을 푹신한 에어쿠션 의자로 전면 교체하는 한편 지정석 선수출입구 앞에 팬 카페를 열어 팬들과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지게 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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