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흥겨운 리듬에 맞춘 강렬한 몸짓으로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댄스 뮤지컬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가 한국에서 세 번째 공연을 펼친다. 8∼20일 LG 아트센터.줄거리는 아일랜드의 오랜 전설에서 따온 것으로 여주인공이 잃어버린 희망과 전설, 순수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아이리시 댄스 열풍의 원조인 이 무대에서는 고전발레에서 탭 댄스, 플라멩고, 살사 재즈 등 화려한 댄스가 볼만하다. 특히 미국 농장으로 팔려간 흑인들이 한과 열정을 표현하는 방법에서 출발한 탭 댄스는 이 공연의 기본 동작이며 하이라이트. 30여명의 무용수가 마치 한 사람처럼 정확하게 움직이며 들려주는 리듬은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여기 곁들여진 감미로운 음악과 매혹적인 아카펠라는 새로운 '종합예술'로 다가온다.
1997년 영국 브리스톨 히포드롬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캣츠'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의 뒤를 잇는 뮤지컬의 새로운 전형으로 평가된다. 그 동안 세계적으로 2,000만 명이 관람했고 두 번의 국내공연에는 5만여 명이 몰려들었으며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상설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7시. 3만5,000원∼8만원. 1588―7890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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