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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웃형? 불스프레드형? 리버스컨버터블형? 디지털형? 주가지수연계상품 뭘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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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웃형? 불스프레드형? 리버스컨버터블형? 디지털형? 주가지수연계상품 뭘 고를까

입력
2003.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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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의 판매가 허용되면서 관련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ELS는 원금의 상당분을 우량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식,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원금을 지키면서 주가흐름에 따라 이익을 챙기는 점이 특징이다. 투신권에서 취급하는 ELS펀드와 은행에서 판매하는 지수연계 정기예금(ELS)처럼 지수에 연동돼 수익이 결정되는 지수연동형 상품이다. 그러나 해당 상품에 가입해야 투자가 이뤄지는 ELS펀드, ELD와 달리 ELS는 유가증권이므로 증권사 공모를 통해 매입해야 한다. 지난달 개정된 증권거래법 시행규정으로 이달부터 판매가 허용되면서 국내에서는 삼성, LG투자, 대우, 굿모닝신한, 동원, 하나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ELS를 발행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조원이 넘을 전망이다.수익구조

ELS는 수익구조에 따라 녹아웃, 불스프레드, 리버스컨버터블, 디지털형 등 4가지로 나눈다. 녹아웃형은 만기전에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정해진 수익을 지급한다. 불스프레드형은 만기시 주가지수 상승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계약한 수익을 지급하고, 리버스 컨버터블형은 주가 지수가 미리 정해놓은 하락폭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사전 합의한 수익을 보장한다. 디지털형은 만기시 주가지수가 기준지수보다 같거나 높으면 수익을 지급하고 낮으면 원금만 돌려준다.

따라서 안전자산 선호형이나 고수익 고위험 선호형 등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원하는 수익구조에 해당하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

상품종류

LG투자증권은 '원금보장안정형1호(5-1)', '원금보장 고수익형(5-2)' 상품에 대해 최근 공모청약을 받았다. ELS로는 처음으로 9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 상품들은 모두 녹아웃형으로 만기전에 각각 지수가 기준지수대비 30%와 50%이상 상승할 경우 7.4%와 8.5%의 고정수익을 지급한다. 만기는 1년.

'원금보장안정형2호'와 '90% 원금보장형'은 8∼10일 공모청약을 할 예정이며 공모액은 각 500억원이다. 기준 지수는 11, 14, 15일 종가평균으로 결정된다. 두 상품은 각각 기준지수대비 20%와 60% 이상 오르면 7%와 10%의 수익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녹아웃형 상품인 'ELS1호'의 청약을 마친데 이어 리버스컨버터블형 상품인 'RC ELS1호'의 청약을 7∼11일에 가질 예정이다. 기준지수가 만기일에 85이상이면 109%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기준지수가 77.95이하로 떨어지면 원금손실을 볼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해피엔드 ELS 1∼4호'를 출시했다. 원금보장형인 1, 2호는 3, 4일 청약을 했으며 3, 4호는 14, 15일에 공모청약을 받는다. 3호는 만기 1년에 원금보장 수준이 95%인 녹아웃형으로 만기전에 지수가 기준지수대비 50% 이상 오르면 14.64%의 수익을 지급한다. 4호는 만기 9개월의 리버스 컨버터블형 상품으로 기준지수인 KOSPI200지수 대비 15% 이내에서만 하락하면 10.22%의 수익을 보장한다.

동원증권은 만기 6개월∼1년의 '발견! 오아시스 1∼6호'를 내놓았다. 1∼3호는 100% 원금보장형이고 4∼6호는 90%까지만 원금을 보장한다. 1∼3호는 2∼8일까지 공모 청약을 하며 4∼6호는 이달 중순 청약을 갖는다. 1, 2호는 녹아웃형으로 만기전에 지수가 한 번이라도 20∼30% 이상 오르면 7∼8%의 수익이 지급된다. 3∼6호는 기준지수대비 10∼50% 이상 오르면 3∼23%의 고정수익을 보장한다.

대우증권은 3∼7일까지 '디지털안정형', '녹아웃안정형', '녹아웃상승형' 3가지 상품의 청약신청을 받는다. 모두 만기 1년이며 100% 원금을 보장한다. 수익률은 5.3∼9%.

투자요령

무엇보다 수익구조를 파악해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상품을 선택했으면 기준지수대비 수익률을 확인해야 한다. 삼성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같은 수익구조를 가진 상품이라도 투자 채권의 종류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국공채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할 경우 회사채를 편입한 펀드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ELS는 원칙적으로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김연구원은 "ELS의 경우 유가증권이어서 일반 금융상품과 달리 환매가 불가능하며 일부 중도매매가 가능한 상품도 만기를 채우지 못하면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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