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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꽃처럼… 이달 분양물량 滿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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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꽃처럼… 이달 분양물량 滿開

입력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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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으로 경기 위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 시장은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4월 중 전국에서 신규 아파트 3만4,79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3월(2만5,763가구)보다 35.1% 증가한 물량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34개 단지에서 모두 1만7,128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스피드뱅크는 집계했다. 이 가운데 주택공사와 민간업체가 짓는 임대주택이 2,178가구이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4곳에 이른다.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용인에서는 기흥 하갈의 신안 인스빌 1,036가구를 비롯해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죽전지구의 금강주택·광명주택 임대아파트 1,128가구가 분양된다.

주공이 짓는 임대아파트로는 화성시 태안읍의 공공임대 554가구, 남양주시 호평동의 국민임대 496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단일 단지로 가장 큰 곳은 양주군 양주읍 LG 1차분으로 총 3,653가구이다. 그동안 수요기반이 약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나오는 대단지이기 때문에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양주 호평 평내지구에서는 금호, 쌍용아파트 등 4개 단지 2,188가구가 분양된다.

스피드뱅크 강현구팀장은 "수도권은 올해 새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고 분양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해 청약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단지규모가 크고 주변에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곳 가운데 개발 재료가 있는 단지에 선별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내집마련정보사 등 부동산정보 전문업체들이 선정한 4월 수도권 유망 분양 단지를 소개한다.

월곶지구 풍림3차 경기 시흥시 월곶지구 1,016번지에 공급되는 풍림아이원은 22∼44평형 561세대로 이 지역에서 바다 조망권이 가장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1차 2,560세대, 2차 1,725세대가 이미 분양됐고, 4차 700여세대도 곧 분양될 계획이다.

군포시 당동 대림 군포시 당동2지구내에 시공될 아파트로 총 1,247가구 중 2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당동지역에서는 가장 큰 단지. 산본역과 도보 15분 거리이고, 수원선 군포역과도 가깝다. 오금공원, 당동체육공원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 송내동 대우 송내동 중동역 남부지역에 21∼25층 11개동 1,002가구로 구성됐다. 중동역과 도보 2분여 거리이고, 중동 및 상동 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다. 성주산까지 걸어가서 등산하기에 좋다.

양주군 양주읍 LG 양주읍에 용적률 170%를 적용해 지상 15층 25∼46평형 3,647가구가 지어지며, 모두 일반 분양된다. 2005년 입주와 동시에 자동차 전용도로인 평화우회도로가 완공돼 서울 강북권 진입이 자유로워진다. 전 가구가 남향이며,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이 갖춰져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고양시 가좌지구 벽산 25∼56평형 1,940세대이다. 인근에 초등학교 2곳과 중·고교 각각 1곳이 들어서며, 1만평 규모의 초대형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가좌지구는 파주 교하지구와 신도시를 잇는 신흥 주거벨트의 고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서둔동 금강종건 금강종건과 중앙건설이 공동 시공해 25, 34평형 1,236가구를 지어 모두 일반분양한다. 수원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 수원역과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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