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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유 지 양 효자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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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유 지 양 효자건설 대표

입력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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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전문 회사의 장점을 십분 살려 기존 오피스텔·아파트와 차별화를 시도하겠습니다."3∼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국철 신촌역 앞 패션거리에 짓는 주거형 오피스텔 '신촌 가이아(GAIA)'를 분양하는 (주)효자건설 유지양(42·사진)대표는 그동안 관급공사 위주의 사업을 해오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민간부문 사업에서 과감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유대표는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10∼15% 저렴하게 책정하고 젊은층의 선호도를 고려해 옥상공원을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옥상공원은 관리비가 적게 드는 수종을 선택하는 등 과학적인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연세대 등 서울 최고의 대학가 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에 들어서는 신촌 가이아는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오피스텔(지상 5∼15층) 12∼32평형 147실과 상가 점포(지하1층∼지상4층) 36개로 구성됐다. 평당분양가는 오피스텔 800만원, 상가 1,100만∼4,000만원선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10∼20평형대가 주를 이뤄 대학생이나 싱글족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우리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 분양 가능성에 대한 금융권의 검증을 받는 동시에 부지자금 등 초기 자금부담을 최소화했다. (02)392-7808.

83년의 역사를 가진 이 회사는 일제 강점기부터 조경분야에 주력해왔으며 최근에는 대전 가오지구 택지조성공사, 인천국제공항 관세자유지역 단지조성공사 등을 수행해왔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민간건설 부문에 진출,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가이아'(대지의 여신)란 브랜드를 도입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아파트도 일반 상품처럼 소비자들이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파주 교하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선(先)시공-후(後)분양'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민간부문에 진출한 만큼 가격과 조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소비자 위주의 상품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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