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기업은 2001년 보다 순이익이 210% 이상 급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등록사들의 순이익은 급감해 명암이 엇갈렸다.★관련기사 B5면·표 B6·7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 상장기업 510개사와 등록법인 763개사를 분석, 2일 공개한 '2002 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해당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조8,218억원으로 전년보다 210.7% 급증했다. 총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94조8,921억원, 36조5,21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6.15%와 32.99% 증가했다. 그러나 상장기업의 순이익 규모는 1분기 8조7,000억원, 2분기 7조원, 3분기 4조7,000억원, 4분기 1조6,000억원 가량으로 급감 추세를 보였다
코스닥 등록기업들은 매출액은 64조4,392억원으로 전년보다 17.1% 늘었지만, 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41.6% 급감했다.
상장 제조업체 498개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9%포인트 증가한 7.21%를 기록, 1,000원 어치를 팔아 72원의 이익을 올렸다. 등록기업은 2.7%포인트 떨어진 5.4%에 머물렀다.
상장기업 자본총계는 217조3,650억원으로 5.80% 늘었고, 부채총계는 238조8,218억원으로 3.51% 감소했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상장사가 109.86%로 전년보다 10.6%포인트 감소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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