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연합군이 개전 14일째인 2일 바그다드를 향해 빠른 속도로 진격을 개시해 바그다드 남쪽 30∼40㎞까지 접근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시내 입구 도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과 영국의 언론들은 "48시간 내에 바그다드 장악을 위한 연합군 지상군의 대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A6·7면CNN 방송은 "미 제 3보병사단 7기갑연대 3대대가 본격적으로 진격을 시작해 바그다드 남쪽 40㎞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으며, NBC 방송은 "미영 연합군 일부 병력은 바그다드 남쪽 20 마일(32㎞)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미 제3보병사단이 카르발라를 우회해서 북진하는 가운데 미 제1해병 원정대 선봉 부대는 카르발라 동쪽에 있는 쿠트 지역을 지나 바그다드 남쪽 65㎞까지 진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중부 사령부측은 "제 1 해병 원정대가 쿠트 인근에 포진한 바그다드 사단을 궤멸시킨 뒤 티그리스 강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일 모하메드 알 사하프 공보장관이 대독한 연설에서 "모든 아랍인은 미군에 대한 지하드(성전·聖戰)에 참여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2일 뉴스앵커가 읽은 성명에서 "군의 3분의 1만을 동원했지만 승리가 가까이 있다"고 격려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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