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중견회사 사장의 아들인 명문대생이 실종 한달 만에 익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 가양대교 남단 한강 하류 500m 지점에서 지난달 1일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러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던 서울대생 장모(25)씨가 오른쪽 다리가 잘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시험 당일 집에 전화를 걸어 "시험은 잘 봤다. 학교 근처인데 곧 집에 가겠다"고 알린 뒤 연락이 끊겼다. 그러나 경찰 확인결과 장씨는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경찰은 내성적인 성격의 장씨가 시험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한강에 투신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가 수면으로 부상하면서 유람선 등 선박의 스크루에 걸려 다리가 절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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