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최근 괴질로 불리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대한 자체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예방센터(CDC)는 SARS에 대한 최신정보를 매일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이를 토대로 SARS에 대해 문답으로 풀어본다.Q. 일반적인 증상은.
A. 38도 이상의 고열로 시작해 이후 오한 두통 근육통을 호소한다. 일부환자는 처음부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침 호흡곤란 등도 주요 증상이다.
Q. 원인은.
A. 미국학자들은 감기바이러스의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독일학자들은 유행성 이하선염 혹은 홍역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파라믹소 바이러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Q. SARS에 전염됐다면 얼마 만에 증상이 나타나나.
A.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2∼7일이다. 10일 만에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Q. 어떻게 전염되나.
A.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환자의 입에서 나오는 작은 침방울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 호흡하면서 환자의 침방울이 호흡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CDC는 홍콩 아파트 단지 내 집단감염 사태를 예로 들어, 환자가 코나 입을 만진 후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을 다시 만졌을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Q. SARS를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A. SARS를 단번에 알아낼 수 있는 진단법은 현재로선 없다. WHO와 CDC에서 SARS의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발견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진단법을 현재 개발 중이다.
Q. 예방법은.
A.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다. 예방약이나 주사는 물론 아직 없다.
Q. 괴질이 발생했던 지역을 사업차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 취소해야 하나.
A. 중국의 광둥성, 홍콩, 베트남 하노이로의 여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송영주 편집위원 yj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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