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2일 "북한 핵 위기가 1994년과 마찬가지로 타협쪽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다만 이라크 전쟁이 끝나고 나면 북한 핵 문제가 관심의 초점으로 부상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메릴린치는 이날 '한국: 갈등이냐 타협이냐'(Korea: Conflict or Compromise?)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94년에도 경제 원조와 핵 개발 중지를 맞바꿨던 사례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북한의 의도는 경제 원조에 있으며 따라서 군사적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 대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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