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한가운데에 들어선 '한옥생활 체험관'. 관광객은 물론 일반인들이 하룻밤 머물면서 직접 우리 전통 한옥에서의 생활을 맛보고 느끼는 곳이다.'세상의 미풍양속을 변화시켜 좋은 양속으로 남게 한다'는 뜻이 담긴 '세화문(世化門)'. 이 대문을 지난 안에 들어서면 ?자 모양의 사랑채와 안채가 이 곳이 전통 한옥임을 말해 준다. 문풍지를 발라 놓은 곁문들과 툇마루, 햇볕이 잘 드는 마당에 놓여져 있는 항아리들, 마룻바닥과 기둥, 이 하나하나가 옛날 가옥의 푸근함과 따뜻함을 그대로 전해준다.
하룻 밤을 지낼 온돌방에 들어서면 사방탁자와 문갑, 경대, 평상 등이 손님을 맞아 준다. 붓과 벼루까지 갖춰진 방도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대청 마루에 앉아 다운 관장의 지도로 참선과 기체조를 마친 후 전통 차 한잔을 들이키?절로 수양이 된다.
놋그릇에 준비된 5첩반상의 아침식사는 싱그럽기까지 하다. 사랑채와 안채 별실 등 객실 종류에 따라 숙박료는 5만∼11만원(2인1실 기준). 전통생활예절, 생활 다례, 우리 춤 배우기 등 전통문화체험 교실도 열린다. (063)287―6300
/전주=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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