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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취재요청 적극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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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취재요청 적극 응하라"

입력
200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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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일 "기자의 취재요청에 대해 업무의 지장이 없는 경우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지시했다.이는 최근 노 대통령의 정보유출 경고발언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취재거부 사태에 대한 언론계 안팎의 비판이 제기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취재제한 조치의 완화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으로부터 브리핑룸 운영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브리핑제도의 실시에는 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취재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취재에 불편함이 없도록 취재지원실(인터뷰실)을 마련하고 공보관은 업무에 정통하고 유능한 인물로 임명하라"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취재에 응한 공무원이 상부에 이를 보고할지 여부는 자율적 판단에 맡기되 언론도 정확성과 책임성, 취재원 보호를 위해 가급적 실명기사를 취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은 "취재에 적극 응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지 사무실 방문 취재를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경직적인 공보시스템을 완화, 언론취재에 탄력적,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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