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로와 헌릉로 일부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된다.이명박 서울시장은 1일 "강남 신사역에서 내곡IC에 이르는 강남대로와 헌릉로 일부 구간 9.3㎞를 12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말 한남대교 확장 완공과 함께 도심인 남산1호터널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왕복 8∼10차로인 강남대로 등은 버스전용차로가 중앙으로 변경돼 버스 운행속도가 현재 서울시 평균(시속 20㎞)에도 못미치는 시속14㎞에서 시속 37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경우, 6월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말 주민설명회를 거쳐 11월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강남대로는 성남, 수원, 용인 등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부도심인 영동을 경유하여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도로로 통행량이 많은데 비해 지하철 노선이 따로 없다.
한편 시는 7월부터 도봉로―미아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됨에 따라 13일부터 창덕궁옆 원남고가차도 철거를 위해 교통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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