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 찌들어 밤 하늘 올려다보며 별을 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천문대를 찾아가자니 짬이 없고 비싼 망원경을 사자니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심 속 천문대를 한번 찾아가보자.서울 도봉구는 10일 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 옥상에 천문대를 개소한다. 120㎜ 굴절망원경, 235㎜ 반사망원경, 125㎜ 쌍안경 등 고성능 천문관측기기를 갖췄다. 망원경으로 밤 하늘 별을 관찰하고 아이에게 별자리와 달나라 계수나무 이야기를 해주어도 좋겠다. 천문대는 지붕을 개폐형 슬라이딩 돔으로 설계해 별을 관측할 때마다 연다. 열린 지붕 사이로 어둠속에서 보이는 초안산의 굴곡진 산세도 멋지다.
천문대는 태양의 불꽃, 흑점 등을 관찰하는 태양관측(오후2∼5시)과 달 토성 목성 및 성단 관측(오후8시∼10시30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옥상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은 우주의 생성과 별의 움직임 등 신기한 우주 정보를 천체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천문대가 위치한 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은 인터넷 카페, 체육 활동실, 노래방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다. 문의 (02)908―0922∼4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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