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노동 미사일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된 파키스탄연구소에 대해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미 정부 관리는 "파키스탄 핵 개발의 산실인 'AQ 칸 핵 연구소'가 지난해 여름 북한의 창광신용회사로부터 노동 미사일들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이 연구소에 대한 제재조치 시행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창광신용회사에도 같은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창광신용회사는 지난해 8월 예멘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제재를 받았었다.
파키스탄 정부는 그러나 북한제 노동미사일 구입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조치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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