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이라크전쟁과 북핵 문제, SK그룹 사태 등 잇단 악재에 따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1분기 중 아시아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세계에서도 두번째로 큰 주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와 관련한 외국인의 매도세로 이달 국제 신흥시장펀드(GEMs) 내 한국비중 역시 지난해 2월 이래 1년여 만에 최저치로 가라앉았다.30일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아시아증시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주말까지 종합주가지수는 11%나 떨어졌으며, 미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16%나 폭락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세계 48개 주요 증시 가운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의 17% 하락폭에 이어 두번째로 큰 낙폭으로, SK글로벌의 분식 회계 사건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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