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일부 중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이라크 전 파병 찬성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조순형 의원은 31일 "국가 이익에 따라 이라크 전 파병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에 대해 17대 총선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평가와 심판에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집권당 의원으로서 대통령의 파병동의안을 반대하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파병안을 찬성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동영 의원도 30일 "파병이 전쟁지지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평화적 해결의 고뇌가 숨어있음을 이해해 달라"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파병 불가피론을 피력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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