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드라마 왕국'으로 불렸던 MBC의 요즘 드라마 성적이 말이 아니다. 시청률로만 보면 '참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 드라마의 시청률은 모두 10% 안팎.소설극장을 표방한 아침 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와 가톨릭 사제의 사랑을 그린 월화 드라마 '러브레터'는 11.2%로 공동 64위, 배두나의 연기에 기대를 걸었던 수목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는 10.6%로 75위, 최불암 이경진 정혜선 등 관록있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주말연속극 '죽도록 사랑해'도 9.9%로 85위에 그쳤다. 1일 종영하는 '러브레터' 외에는 모두 방송 초반이라 성패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지난달 22일 첫 전파를 탄 SBS의 '천년지애'가 2주 만에 시청률 22.7%로 9위에 올라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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