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29일 청와대 비서실 직원 워크숍에서 한 노 대통령의 언론 관련 발언은 '내 말만 맞습니다'라는 식의 뒤틀린 언론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박 대변인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신보도지침' 등 일련의 언론정책이 언론시장에 개입해 입맛에 맞는 언론만 살아 남게 하겠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대통령이 확인해줬다"며 "새 정부는 언론의 비판과 견제에 겸손하게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영일 사무총장은 "언론 쇄신에 명운을 걸겠다니, 언론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세무조사와 신문고시로 언론을 박해했던 지난 정권이 5년간 언론으로부터 박해 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모르는 망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을 옥죄어 언론 질서와 시장구조를 새로 짜려한다면 야당이 중대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며 언론정책에 대한 노 대통령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