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운동 자제" 박관용 의장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30일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 처리와 관련, "국회의원이 특정한 입장을 갖는다는 이유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 자제를 요청했다.박 의장은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국회의원들은 자유로운 토론에는 얼마든지 응하겠지만 부당한 압력이나 위협에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정균환,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도 31일 공동성명을 내고 "국회의원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그들의 정치적 판단이나 가치기준은 국익 차원에서 하는 고도의 정치행위"라며 "이에 대해 낙선운동을 펴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