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후세인이 오래 전 헤어진 형제간임이 밝혀져 두 사람이 해묵은 감정들을 털어내고 화해, 전쟁이 종결되었다는 소식입니다."다음달 1일 만우절을 앞두고 21일부터 1주일간 포털사이트 MSN(www.msn.co.kr)이 개최한 '네티즌 거짓말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중 하나다. 모두 1,228편이 출품한 공모전에는 이라크전 관련 거짓말이 32%를 차지, 네티즌의 관심을 반영했다.
응모작 내용은 "부시, 힘 없이 죽어간 아이들에게 사죄한다며 전세계 언론에 눈물로 호소" 같은 '희망사항'부터, "부시 부자, 알고 보니 외계인 첩자" 등 엽기적인 사연까지 다양하다. "국회의원 아들로 이라크 파병 특수부대 구성"이라는 풍자성 거짓말도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경기위축을 반영하듯 "원화, 세계 공통 화폐로 결정", "정부, 내달 중 신용불량자 전원 특별사면 단행", "800억원 로또 당첨 청소부, 당첨금 전액 사회에 기부" 등 경제적 이슈에 관한 것도 많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