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보상제도 있다지난해 뺑소니 자동차 사고로 큰아들을 잃었다. 말로만 듣던 뺑소니 사고였다. 신문에서 가끔 보기는 했지만 막상 우리 가족이 당하고 나니 눈앞이 캄캄하고 충격과 상처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불의의 사고로 금쪽 같은 아들을 잃고 보상 한 푼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두 달 가량 지났을 무렵 한 보험설계사로부터 정부에서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뺑소니 사고를 보상해주는 제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L화재에 보상의뢰를 한 결과 담당 직원은 업무로 바쁠 텐데 대전에서 내가 사는 논산까지 필요할 때마다 시간을 내 찾아와 친절하고 세심하게 보상안내를 해 주었다. 보상금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음은 물론이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조금이나마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살아가는데 힘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제도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실의에 빠져 있는 뺑소니 피해 유가족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영·충남 논산시 대교동
소도읍 가꾸기 사업 부활을
도시와 농어촌의 생활 환경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농어촌의 읍·면은 해마다 인구가 줄고 상대적으로 노약자 분포가 많아져 소비성향도 낮다. 목욕탕, 세탁소, 약국, 의원 등 각종 생활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할 뿐 아니라 폐업마저 잇달아 지역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정부는 국토균형개발과 국민의 기본적인 욕구를 고루 충족시키기 위해 한동안 중단된 '소도읍 가꾸기 사업'을 부활,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
갈수록 쇠퇴, 왜소화하는 읍면 소재지들이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복지 및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되 낙후한 오지나 벽지의 면소재지에는 목욕탕 등을 구비한 공공 종합 복지 시설을 건립해주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또 과거 만든 '인구 2만 이상 읍 설치 지방자치법'도 시대 상황에 맞게 하향조정 또는 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도시에 나가지 않고도 가까운 읍면 소재지에서 일상적인 기본 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면 이농현상도 막고 도·농간의 생활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김종한· 경북 상주시 남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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