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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NOW/"아바타와 늦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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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NOW/"아바타와 늦바람"

입력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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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언니 오빠도 아바타가 좋아."요즘 40∼50대 네티즌들 사이에 뒤늦은 아바타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마다 회원들에게 기본 아이템을 무료 제공하는 '아바타 마케팅'에 힘입어 올드 네티즌들의 구매가 늘고 있는 것. 그런데 이들의 쇼핑리스트는 젊은 네티즌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인터넷 업체 담당자들의 말이다. 넷세상의 마이너리티, 중장년층이 고른 아바타는 어떤 것일까.

고급스런 분위기가 좋다 ― '일등 골드리본'과 '빨간 스포츠카'가 1·2등을 차지했다. 다른 세대에서는 예쁜 옷 아이템의 순위가 높지만 40∼50대에는 소품이나 배경이 인기다.

점잖은 정장이 좋다 ― '해군대위 석민', '비즈니스' 등이 3·4 위를 차지했고, 캐주얼 정장, 레이어드 셔츠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품위 있는 멋'이 중장년층 아바타의 드레스 코드.

유치한 아이템이 좋다 ― '놀아줘', '반짝반짝' 같은 어린이 취향의 아바타도 10위 권내에 2개나 들었다. 올드 네티즌들의 젊어지고 싶은 욕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갈색 머리가 좋다 ― 여성들의 머리색 아이템인 '덩색'과 '초코우유'가 10위안에 들었다. 화려한 원색 머리를 좋아하는 10∼20대와 달리 가볍고 부담 없는 갈색 선호가 두드러졌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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