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30일 '세풍' 수사와 관련,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1일 검찰에 출두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서 전 의원과 이석희씨의 대질조사 등을 통해 '세풍'의 기획동기 및 배후실체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회창 전 후보의 동생 회성씨에게도 소환일자를 통보했으나 본인이 연락이 닿지 않아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후보 후원회 조직인 '부국팀' 전 기획담당자 석모씨를 29일 소환, 1997년 9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이 후보간 면담에 앞서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한 대선자금 모금계획을 담은 '면담참고자료'를 작성하게 된 경위와 이 후보에 대한 보고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다른 부국팀 관계자인 한나라당 전직 특보 출신 이모씨를 주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석희씨 구속만료 시점인 다음달 7일께 이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와 함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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