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유타 재즈전 12연승을 달리며 천적관계임을 입증했다.샌안토니오는 30일(한국시간) 홈코트인 SBC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에서 던컨이 30점을 몰아넣어 그렉 오스터택(16점 10리바운드)이 분전한 유타 재즈에 101―8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52승20패를 기록하며 댈러스와 디트로이트, 새크라멘토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시즌 최다연승을 6에서 마감한 유타는 서부컨퍼런스 각 팀의 현재 순위가 정규시즌 끝까지 계속될 경우 플레이오프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서부컨퍼런스 6위를 달리는 유타로서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위 샌안토니오와 마주치기 때문이다.
반면에 유타와 최근 12차례 대결에서 모조리 승리한 샌안토니오로서는 무난히 1라운드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정규리그 MVP 2연패를 노리는 던컨은 상대 칼 말론(11점) 존 스탁턴(10점)의 노장투혼에 냉정하게 맞서며 3쿼터 종료3분9초전 세련된 골밑슛을 폭발, 68―58로 점수차로 벌려 승리를 굳혀 나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해결사 앨런 아이버슨(38점 9어시스트 8가로채기)의 트리플더블급 원맨쇼에 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89로 대파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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