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경쟁력이다.'새 봄을 맞아 직장인들이 너도나도 '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건강한 체력과 늘씬한 몸매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점차 인식되면서 직장인 사이에서 체력 단련 붐이 일고 있다. 요즘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헬스 클럽, 수영장, 골프 연습장, 요가 센터 등은 몰려드는 직장인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헬스 클럽의 한 관계자는 "3월부터 회원이 30% 가량 늘었다. 특히 20대 직장 여성과 30∼40대 중년 남성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명동 C헬스 클럽에 나간다는 직장인 이은정(25·여)씨는 "올해는 유행할 미니스커트와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 티셔츠를 입기 위해 일찌감치 운동을 시작했다"며 "다른 동료들도 대부분 올 여름에 대비해 각종 다이어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남녀 직원 각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65%, 여자는 64%가 '올 여름 다이어트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남자는 다이어트 이유로 '뱃살을 빼기 위해'가 75%로 압도적이었고, 여자는 '체중 감량'(36%)과 '뱃살 빼기'(28%), '허리 살 빼기', '다리 살 빼기'(이상 16%)의 순이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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