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예술의전당과 4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23)가 27일 입국해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호텔에 도착한 지 20분 만에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지만 그는 발랄한 말투와 웃음에 전혀 변함이 없었다.그는 "월드컵이 열렸던 곳과 통영에서 빈 필처럼 훌륭한 교향악단과 연주를 하게 된 것은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에 "최고의 협주곡이어서 연주할 수 있는 깊이에 도달했다고 생각한 18세까지 공개 연주를 하지 않았다"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국팬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발랄한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노라 존스와 머라이어 캐리, 동생이 즐겨 듣는 에미넴의 음악을 좋아하고 연주여행을 떠나면 쇼핑과 극장을 자주간다"는 등 신세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크로스오버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통영 공연 다음날 이탈리아로 출국, 내년 3월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함께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회견은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협연한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주자들과 함께 '피아노 5중주 A장조'를 녹음한 12번째 음반 발매를 계기로 이뤄졌다. 5월 전세계 출시에 앞서 국내에 27일부터 선보였고 29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교보문고, 오후 3시 신나라레코드 명동점에서 팬 사인회도 갖는다. 다음에는 베를린 필과 상임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함께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할 예정이다.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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