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의 첫날 주인공은 황제도 신예도 아닌 노장이었다.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 6,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제이 하스(50)를 선봉장으로 봅 트웨이(44), 로코 미디에이트(41) 케빈 서덜랜드(39)등 5명의 백전노장들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권을 점령했다.
이에 비해 타이거 우즈는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43%에 그치고 아이언 샷 마저 난조(그린적중률 60%)를 보이면서 이븐파 72타를 기록, 공동 36위에 처지는 등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드라이버와 퍼터를 교체하고 출전한 최경주(33·슈페리어)는 12번홀까지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5개나 범하면서 3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이날 천둥번개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최경주 포함 68명의 선수들은 29일 남은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2라운드에 들어간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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