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다음달 4일부터 10월말까지 최근 복원을 마친 화성행궁 신풍루 앞 광장에서 정조대왕 행차모습과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연키로 했다. 이 행사는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재연된다.정조대왕(조선조 22대 임금) 행차는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내관, 상궁, 수행원 등이 당시 궁중복식을 입고 봉수당에서 신풍루까지 걸어 나와 수문장 교대의식을 참관하고 옥새를 날인하여 교부하는 장면을 재연한다.
또 수문장 교대식은 화성행궁 정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병사, 기수단, 취타대 등 53명이 참가해 초엄(궁중문 열쇠 보관함 인수 인계) 중엄(새로운 수문장에게 패를 인수인계) 삼엄(군례를 행하고 임무교대) 순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전통 타악기 페스티벌, 정조시대 24반 무예전, 전통탈춤, 태껸시범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수문장 교대의식을 알리는 북치기,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와 함께 사진찍기 등 체험행사도 갖는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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