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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이닉스에 30%관세 부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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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이닉스에 30%관세 부과할듯

입력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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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로 예정된 미국 정부의 한국산 D램 반도체에 대한 상계관세 예비판정에서 하이닉스가 30%내외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7일 "삼성전자는 상계관세 부과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지만 하이닉스반도체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변호사와 업계의 관측"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이닉스의 경우 예비판정에서 30% 내외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17일 윤진식 산자부 장관과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서한을 발송하는 등 우려를 표시했으나, 미국측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예비판정이기는 하지만 하이닉스에 30%의 보조금을 인정할 경우 하이닉스는 31일부터 미국에 반도체를 수출할 때마다 수출액의 30%를 미국 정부에 예치할 수 밖에 없어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경우 미국과 유럽시장의 판매 비중이 45%에 달해 상계관세를 물게 되면 월평균 약 170억원 가량의 예치금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6월 중순 상계관세 여부를 최종 판정하고, 미국 무역위원회도 7월말까지 한국산 D램에 대한 산업계 피해 판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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