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심의 WTO 체제하에서 아시아 고유의 문화 주권을 지키려는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범 아시아 네트워크'(PANCD)가 출범한다. 유지나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이사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영화감독 변영주씨 등은 26일 "문화는 인격권이며, 문화 주권을 위한 각국의 정책은 보호돼야 한다"는 내용의 PANCD 결의문을 낭독하고, 일본 태국 대만 스리랑카 등 10개국, 38개 단체가 이 결의에 대한 지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스크린쿼터 문화 연대 등 국내 16개 단체가 결성한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 회의(KCCD)가 주도할 이 기구는 아시아 고유의 문화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 기금 마련 등에 대해 4월말 전주 국제 영화제를 계기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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