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적자지속과 수입증가 등으로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 경상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3억5,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적자인데다 이달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돼 올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한은은 1∼2월 누적적자가 3억7,000만달러였고 이달도 무역수지 악화와 대외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1·4분기 전체로는 1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에는 25일 현재 무역수지가 수출 116억달러, 수입 131억달러로 15억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다.
2월 상품수지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5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으나 전월(8억6,000만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줄었다. 수출은 13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9% 증가했으나 수입은 138억1,000만달러로 31.9% 늘어 수출 증가폭에 비해 수입 증가폭이 컸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8억9,000만달러 적자로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전월(11억9,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됐으나 1∼2월 누적 적자규모는 20억8,000만달러로 경상수지 악화를 주도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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