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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시장 "지각변동" 예고/ 경유승용車 2005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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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시장 "지각변동" 예고/ 경유승용車 2005년 허용

입력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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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5년부터 경유승용차를 전면 허용키로 함에 따라 경유승용차 시대가 열리게 됐지만 환경 정책 후퇴라는 후유증이 만만찮을 전망이다.정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유럽연합(EU)의 기준에 맞춰 2005년에는 유로3, 2006년부터 유로4 기준을 도입, 경유승용차의 문을 열었지만 경유와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조정은 2005년중에 추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의 58% 수준에 불과한 낮은 경유 가격으로 인해 휘발유 차량 사용자의 70% 가량이 경유승용차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승용차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러나 환경 단체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의 급증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경유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환경부와 시민단체, 학계가 함께 모여 구성한 경유차 환경위원회가 경유승용차 허용의 전제조건으로 경유가 인상을 제시했음에도 반영이 안되자 '정부가 대기정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또한 경유차 환경위의 합의문과 달리 2005년 유로3 기준의 경유승용차가 아무런 규제조치 없이 허용돼 업체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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