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파병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라크에 파병되는 건설공병단은 육군 2군사령부 예하 1118야전공병단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최근 2군 사령부 예하 1118야전공병단의 1개 대대를 모체부대로 지정해 파병에 대비하고 있다"며 " 부족한 인원과 별도의 소요 특기자는 타 부대에서 충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600명 이내로 구성되는 파병 공병단에는 공병 특기자 외에 부대 경비를 담당할 특전사 병력 60명을 비롯해 부대 운영에 필요한 의료, 수송, 보급 요원 등도 포함된다.
파병 장병들은 1달여간 특전사에서 파병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이르면 4월 말 내지 5월 중순께 이라크 또는 주변국으로 출국하게 된다. 국방부는 파병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쿠웨이트에 파병 준비팀을 파견키로 했다.
한편 국방부는 100명 이내로 구성되는 의료지원단은 아프가니스탄전 투입을 앞두고 현재 키르기스스탄 마나스에 주둔하고 있는 40여명 규모의 의무부대를 이라크에 전환 투입한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만약 미국이 이를 반대할 경우 조속히 새 부대를 구성키로 했다.
/김정호기자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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