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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비리 위정자 행태 분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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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비리 위정자 행태 분노 등

입력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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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위정자 행태 분노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를 응징한 지가 한참이 지났다. 안두희를 응징한 것은 민족과 국가의 발전에 해악을 끼치고 있는 자들을 경고하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아직도 위정자들 가운데 일부가 사욕에 눈이 멀어있는 걸 보니 분노가 치민다.

특히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동은 볼썽사납다. 부정한 돈을 받은 뒤 들키지 않으려고 지능적으로 돈세탁을 한 의원이 있는가 하면 이해관계를 좇아 하루 아침에 당적을 바꾸는 철새정치인도 있다. 그들의 반성을 촉구한다.

나는 폭력주의자가 아니다. 안두희를 개인적으로 응징한 것만해도 그렇다. 안두희를 응징하기 전에 사회 각계에 호소했지만 아무도 해결에 나서지 않아 최후의 수단으로 불가피하게 개인적 응징을 선택한 것이다. 안두희 응징이 있고 나서 사회의식이 다소나마 바뀐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나는 안두희를 처단할 때 사용했던 '반역배 응징 전용봉'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부디 이 봉을 다시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

/권중희·전 백범암살진상규명투쟁위원장

원유값 하락 제대로 반영을

국내 정유사들이 휘발유 소매가를 책정하는 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국제 원유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던 이달초 최고가에 이르렀다가 막상 전쟁이 터지자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향세다. 현재의 국제 원유가는 이달초에 비해 30% 가량 하락한 상태이다. 최근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서긴 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원유가 상승분을 기민하게 소매가에 반영시켜왔다. 휘발유 소매가격이 빠르게 인상되는 것을 보면서 가격 하락요인이 생기면 정유사들이 어떻게 대처할 지 꼼꼼히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달 들어 국제 원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정유사들은 하락분은 소매가에 반영시키지 않고 있다. 정유사들이 소매가 인하에 인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상분은 곧바로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도 인하분 반영에 인색한 정유사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김성혁·서울 마포구 도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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