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8월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사고로 사망한 서울대 법대생 김도연(당시 26세)씨의 부친 김의영(69)씨가 죽은 외아들의 모교에 장학기금 6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 법대 88학번인 도연씨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중 방학을 이용해 친구들과 괌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은행 해외지점에서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독일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녀 4개국어에 능통했던 도연씨는 국제법 분야에서 장래가 촉망되던 인재였고 도쿄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서울대 법대는 '김도연 장학기금'을 만들어 이번 학기 학부생과 대학원생 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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