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백상(百想)예술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화려하게 치러졌다.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후원사인 MBC TV가 생중계한 이날 행사에서 영예의 대상은 SBS 드라마 '올인'(연출 유철용), 영화 '집으로'(감독 이정향, 제작 튜브픽쳐스)가 차지했다. '집으로'는 세대를 초월한 폭넓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4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고, '올인'은 최고 시청률 44.7%를 기록하며 방송 드라마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TV 부문 작품상은 MBC '네 멋대로 해라'(연출 박성수·드라마), MBC 창사특집 자연 다큐멘터리 '야생의 초원―세렝게티'(연출 최삼규·교양), MBC '!느낌표'(연출 김영희·예능)가 차지했다. 박성수 PD는 "사소한 일상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아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팬들에게 감사한다", 최삼규 PD는 "부족하지만 해냈다는 소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희 PD는 "예능 프로그램도 공익성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SBS '올인'의 이병헌, KBS2 '아내'의 김희애가 차지했다. 신인 연기상을 받은 '네 멋대로 해라'의 양동근은 "'네 멋'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SBS '명랑소녀 성공기'의 장나라는 "내게 연기자란 새길을 터준 작품으로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출상을 수상한 SBS '대망'의 김종학 PD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로 대상 작품상 등을 받았는데 또 상을 타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영화 부문에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아 현직 문화관광부 장관의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 장관은 참석하지 못해 배우 설경구가 대리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광복절 특사'의차승원,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가 영광을 차지했다.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는 "어머니에게 효도할 수 있어 기쁘다", '클래식'의 손예진은 "연기 칭찬도 고마운 데 상까지 받아 절이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별상을 수상한 '취화선(감독 임권택)'의 제작자인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는 "함께 작업한 15명의 감독, 35편의 영화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영화 스태프, 영화진흥위원회 에 감사드리며 늘 가슴 한 켠에 남는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타 수상자>기타>
TV 부문
신인연출상 이건준 PD(KBS2 '러빙유') 극본상 인정옥 ('네 멋대로 해라') TV예능상 강호동(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김지선(KBS2 '개그콘서트') 대한생명 인기상 김원희 윤태영 안재모 특별상 KBS1 '도전! 골든 벨'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 김현석 ('YMCA 야구단') 시나리오상 '라이터를 켜라' 갤러리아 인기상 임창정 하지원 김정은 김하늘
/박은주기자 jupe@hk.co.kr
이희정기자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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