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정진수 판사는 26일 개그우먼 이경실(37)씨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남편 손광기(37)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과 함께 사회봉사 400시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손씨가 무방비 상태로 누워 있던 아내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것은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행위로 중형을 받아 마땅하지만, 손씨가 폭행사건에 대한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사실 여부를 떠나 피해자가 오해를 살만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씨도 남편의 처벌을 원치 않기 때문에 실형을 선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7일 자녀 양육권을 자신이 갖고 손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문을 법원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합의이혼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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